모두들 평안하신지요 ?
저는 지금 방콕에서 이 소식지를 쓰고 있습니다.
2월 15일 밤 콜카타를 거쳐서 이곳에 왔습니다.
저는 2000 년도에 인도 푸네에 들어가 사역하다가 2003 년도 2월에 인도 바라나시로 갔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간 그 곳은 혼돈 자체였습니다.
그 혼돈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그곳은 축복의 땅 이였고 소망의 땅 이였습니다.
긴장과 갈등들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저를 그 곳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셨습니다.
이제 20년을 넘게 함께 했던 스텝들과 사역 지를 뒤로하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이젠 떠날 때가 되었다는 마음을 주셔서 새로운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그 새로운 장소는 인도 북동부에 있는 실롱 이란 지역입니다.
여호수아 14:12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저는 비자가 만기가 되어서 한국으로 갔다가 인도로 들어와서 실롱으로 가게 됩니다.
저와 함께 가는 팀들은 3월 9일 트럭에 짐을 싣고 바라 나시를 떠나 실롱으로 갑니다.
바라나시를 떠나며
11월 말에 DTS 학생들을 졸업시키고, 바라나시를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하던 일들을 다른 스탭들에게 이양하고, 사역지를 하나 하나 돌아보며 마음을 정리 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움직이면서 아쉽기는 했지만 지금이 떠날 때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DTS 물건들을 정리 하고 제가 살던 집의 물건들도 정리 하면서 스텝들과도 만나서 시간을 갖고 주님께 위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역을 하다가 스텝들이 떠나갈 때는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스텝들의 마음을 배려해서 조용히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베이스 스텝들 모두는 제게 깜짝 송별회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칭찬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당황했지만 한 가정 한 가정 정성께 준비한 꽃다발과 선물들과 격려와 감사의 말들을 들으면서 그 동안 나의 가족이 되어 준 것에 대해서 감사를 했습니다.
인도를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고 또 다시 만날 수 있기에 소망과 감사한 마음으로 , 우리는 서로 울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송별회를 마쳤습니다 .
콜카타 공항에서
드디어 바라나시를 떠나는 날, 스텝들이 또 다시 저희 집으로 몰려 왔습니다.
그 동안 성경공부를 가르쳤던 베이커리의 직원들과 베이스 리더쉽들, DTS 스탭들과 아쉬워 하는 집 주인 아저씨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눈물을 감추며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교통체증 때문에 겨우 시간 안에 도착해서 수속을 마치고 콜커타로 향했습니다.
콜커타에서는 국제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일년비자에 180 일 이상을 머물렀기 때문에 어려움을 격을 수도 있어서 긴장이 되었습니다.
역시 콜카타 이미그레이션에서 저를 붙잡고 보내 주질 않았습니다.
한참 동안 여러 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일단 스탬프를 찍고 안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갈 수는 있겠구나 안심이 되었습니다.
직원은 저를 사무실 앞에 앉아있으라고 하고는 제 여권과 티켓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저는 벌 금을 내던지 무슨 일이 있겠구나 생각했지만 마음은 너무나도 평온 했습니다.
그래서 태연하게 견과류를 먹으면서 기다렸습니다.
다른 사무실 직원이 그런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 참 만에 그 직원이 제 여권과 티켓을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그리곤 그곳을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방콕에서
방콕에서는 이미 숙소가 준비 되었습니다.
전부터 알던 지인께서 한국에 안식년을 가시면서 그 집에 와서 쉬라고 배려를 해 주셨습니다.
방콕에 도착하자 밤 12시가 거의 지났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대충 정리를 하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곤 긴장과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미열과 피곤함으로 계속 잠만 잤습니다.
18일부터 3일동안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영.혼.육이 조금씩 회복되어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 입니다.
이곳에서 한국 가는 티켓을 샀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밤에 한국으로 출발해서 28일 아침에 한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아직도 바라나시를 완전히 떠난 것이 실감이 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생각이 많이 나겠지요 .
한국에서의 시간들
현재 제가 줌으로 코칭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5월 말쯤 끝나게 됩니다.
끝나면 기초과정 자격증 시험을 준비 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3개월 후에 6월쯤 비자를 받아서 인도로 다시 들어오게 됩니다.
7월부터 새 장소에서 DTS 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제는 비자 타입이 바뀌게 되어서 비자 상황에 맞게 인도를 갈수 있게 될 것 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컴퓨터에 집중을 하면 미열과 어지럼증이 있어서 코칭 강의를 들으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도제목
- DTS 팀들이 3월 9일 실롱으로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 실롱에서 잘 정착하고 세팅할 수 있도록
- 한국가는 길에 안전을 위해서
- 한국에서 어리러움 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 받도륵
- 코칭 수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 하도록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5년 2월에 조 성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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