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사순절 묵상100 사순절 묵상 [2026.3.11] 침묵을 깨는 진실 📖 성경읽기 ㅣ 마태복음 26:63~64그러나 예수께서는 잠자코 계셨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예수께 말하였다. “내가 살아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그대에게 명령하니 대답하시오.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요?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당신이 말하였소. 내가 당신들에게 다시 말하오. 이제로부터 당신들은, 인자가 권능의 보좌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묵상을 돕는 이야기예수님은 대제사장과 지도자들 앞에서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셨습니다. 그분의 적들은 당황했죠. 거짓 증인들이 서로 엇갈린 증언을 해서 그들의 기소는 성립될 수 없었기 때문입 니다.다급해진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예수님이 누구인지 스스로 밝히도록 집요하게 추궁했습.. 2026. 3. 11. 사순절 묵상 [2026.3.10] 수치를 덮는 옷 📖 성경읽기 ㅣ 마가복음 14:51~52그런데 어떤 젊은이가 맨몸에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들이 그를 잡으려고 하니 그는 홑이불을 버리고, 맨몸으로 달아났다. 📜묵상을 돕는 이야기이 청년은 누구였을까요? 전통에 따르면 훗날 마가복음을 쓴 마가 자신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는 아마 최후의 만찬 장소를 제공했던 집안의 아들로서, 호기심에 잠자리에 들려다 말고 예수님 일행을 몰래 따라나섰을 것입니다. 급한 나머지 홑이불만 대충 걸친 채 말이죠.그 청년은 예상보다 더 큰 일을 겪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는 모습을 보리라곤 예상치 못했던 데다가 자신에게까지 달려들 줄은 꿈에도 몰랐죠. 몸을 감싸던 흩이불마저 팽개친 채 알몸으로 도망쳤습니다. 수치심을 무릅쓰고 겨우 목숨만.. 2026. 3. 10. 사순절 묵상 [2026.3.9] 긍휼의 시선 📖 성경읽기 ㅣ 마태복음 26:55-56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셨다.“너희는 강도에게 하듯이,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서 가르치고 있었건만, 너희는 내게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이렇게 되게 하신 것은, 예언자들의 글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다.”그 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묵상을 돕는 이야기어둠 속으로 도망치던 제자들의 귀에는 방금 읽은 본문의 말씀이 주님의 마지막 음성으로 들렸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리의 행동이 얼마나 모순되었는지 지적하시면서도 동시에 이 모든 일이 성경의 예언을 이루는 과정임을 밝히셨습니다. 주님은 천군천사를 불러 자신을 구하지도 않으셨고, 체포를 거부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 2026. 3. 9. 사순절 묵상 [2026.3.7] 껍데기와 알맹이 📖 성경읽기 ㅣ 마태복음 26:49-50(상)유다가 곧바로 예수께 다가가서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하고 말하고,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예수께서 그에게 "친구여, 무엇 하러 여기에 왔느냐?" 하고 말씀하시니 📜묵상을 돕는 이야기보름달이 떴음에도 겟세마네의 나무 아래는 짙은 어둠에 덮여있었겠죠. 졸음에 겨워 허둥대 는 제자들 사이에서 기도로 준비를 마친 예수님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다가오는 무리 를 기다리셨습니다. 이윽고 어두운 나무 사이로 횃불의 불빚이 일렁이고, 칼과 몽둥이를 든 무리가 들이닥쳤죠. 그 선두에는 유다가 있었습니다. 그는 곧장 예수님께 다가가 입 맞추며 인사합니다.유다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계산을 했던 걸까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예수님이 달아 나.. 2026. 3. 7. 사순절 묵상 [2026.3.6] 희망과 사랑 📖 성경읽기 ㅣ 마가복음 14:36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으시니,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여 주십시오.” 📜묵상을 돕는 이야기때로는 희망이 가장 쓰라린 고문이 되기도 합니다. 그동안 예수님은 자신이 걸어가야 할 고 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길을 제자들에게 늘 분명하고 단호하게 일러 주셨습니다. 그분의 선포에는 한 점의 망설임도 없었죠.하지만 생애 마지막 밤, 겟세마네 동산에 엎드린 예수님께서는 흔들리는 듯 보입니다. 희망 이라는 이름의 고통에 직면하셨죠. ‘혹시라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세상을 구원할 다른 길을 찾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 수년 동안 묵묵히 받아들인 그 처.. 2026. 3. 6. 사순절 묵상 [2026.3.5] 등 뒤의 배신자 📖 성경읽기 ㅣ 요한복음 13:25-26그 제자가 예수의 가슴에 바싹 기대어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이 빵조각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리고 그 빵조각을 적셔서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묵상을 돕는 이야기당시 유대인들의 정식 식사 자리는 오늘날처럼 의자에 앉는 것이 아닙니다. 낮은 상 주위에 왼쪽 팔꿈치를 괴고 비스듬히 누워 식사하는 방식이었죠. 이런 자세로 줄지어 누우면, 내 뒤 편에 누운 사람의 가슴이 나의 등 쪽을 향하게 됩니다.성경이 요한을 두고 ‘예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고 묘사한 것은, 요한이 예수님의 앞쪽 에서 주님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유다에게 .. 2026. 3. 5. 사순절 묵상 [2026.3.4] 발을 씻기심 📖 성경읽기 ㅣ 요한복음 13:14주이며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겨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묵상을 돕는 이야기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시고, 또 우리더러 서로에게 행하라고 명령하신 이 ‘씻김’은 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왜 주님은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라 고까지 단호하게 말씀하셨을까요?주님의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 그 실마리를 알 수 있습니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우리를 영원히 깨끗하게 하는 단 한 번의 목욕은 세례입니다. 그렇다면 발 씻김은 과연 무엇 일까요?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짓는 죄에 대해 예수님이 베푸시는 끊임없는 용서이겠죠. 우리를 씻기시며 주님은 세례 때 .. 2026. 3. 4. 사순절 묵상 [2026.3.3] 준비 📖 성경읽기 ㅣ 누가복음 22:10-11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가 성 안으로 들어가면,물 한 동이를 메고 오는 사람을 만날 것이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가거라. 그리고 그 집주인에게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시기를,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그 방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여라. 📜묵상을 돕는 이야기예수님은 마지막 식사를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쳐두신 뜻합니다. 당시에 여성이 아닌 남성이 물동이를 메고 가는 건 드문 일이었죠. 그렇다면 이건 미리 약속된 신호였을 것입니다. 집주인 역시 ‘선생님’이 누구인지 단박에 알아보고 다락방에 자리를 마련해 두었습니다.예수님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제자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오붓하게 보내고 싶으셨습니다. 대적들에게 붙.. 2026. 3. 3. 사순절 묵상 [2026.3.2] 죽음의 시간 📖 성경읽기 ㅣ 요한복음 12:20-21,23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이 몇 있었는데, 그들은 갈릴리의 뱃새다 출신인 빌립에게로 가서 “선생님, 우리가 예수를 뵙고 싶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묵상을 돕는 이야기자신을 만나러 온 이방인들을 마주하신 예수님의 반응은 사뭇 낯설기까지 합니다. 반갑게 맞이하시는 대신 주님은 죽음에 대한 깊고 고통스러운 명상에 잠기시더니 이내 몸을 숨기셨습니다. 왜그러셨을까요?예수님 의 공생애는 주로 유대인들을 향해 있었습니다. 이방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장차 세워질 교회의 사명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이 헬라인들의 방문은 이제 곧 교회 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 2026. 3. 2. 이전 1 2 3 4 ··· 12 다음